자동차지식 / / 2014. 10. 2. 21:31

연비운전. '퓨얼컷'을 활용하세요!



안녕하세요. 오늘의 중고차 손영호 입니다. 


요즘 기름값 장난아니죠? 

우리나라가 전세계 OECD국가 중에서 기름값 비싸기로 5위안에 든다고 합니다. 


한국에서 자동차를 운전하시는 회원님들이라면 누구나 기름값에 대한 고민을 하구 계실겁니다. 


어릴적에는 화물차에나 사용했던 디젤차량들이 요즘은 고급세단에서도 디젤엔진을 장착하여 출시하고, 하이브리드 차량들은 기술력이 발전하면서 덩달아 인기도 계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기름값은 사회적으로 가장 큰 고민거리입니다. 


기름값을 아끼기 위해 일반주유소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셀프주유소, 알뜰주유소 등을 애용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지만, 나쁜 운전습관을 바꾸어서 내차의 연비를 늘리는 방법도 있다는 사실!


자, '퓨얼컷' 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요즘 자동차는 차량 구동계기관 안에 컴퓨터(ECU)에서 연료분사를 제어합니다.


ECU의 원리는 단순합니다. 


운전자가 가속페달을 밟으면 ECU는 엔진에 연료가 공급되면서 차량은 RPM이 상승하면서 속도가 올라갑니다. 

그리고 운전자가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면, ECU는 운전자가 더 가속하려는 의도가 없는것으로 판단하고 엔진에 연료 공급을 중단합니다. 


연료공급은 중단되었지만 가속에 의한 관성의 힘으로 차는 계속 달립니다.

연료공급이 중단되었기 때문에 당연히 기름의 낭비없이 공짜로 달리는 셈이 되는거죠.


이것을 잘 이용해서 내차연비를 늘리는 방법을 '퓨얼컷'이라고 합니다. 


퓨얼컷을 숙련하여 가속페달을 밟는 오른발과 ECU가 서로 잘 호흡할수 있게 되면, 내리막길 및 오르막길, 시내주행까지도 기존에 비해 연비를 늘릴수 있는 인마일체(?)의 경지에 오르실 수 있습니다. ^^


자, 그럼 퓨얼컷은 어떻게 하는걸까요?




정답은 알피엠(RPM)에 있습니다.

 

초보 회원님들은 차량 핸들뒤에 있는 속도계는 많이 봐도 RPM계는 잘 안보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기름값을 아끼시려면 속도계뿐만 아니라 RPM계기판도 운전중에 체크하셔야 합니다.





차종마다 약간씩의 차이는 있으나 일반적으로 엔진회전수가 1,500rpm이하로 내려가면, ECU는 차량에 연료공급을 시작합니다. 

그 이유는 수동차량의 저 RPM에서 시동이 꺼지는 현상과 비슷합니다. 시동이 꺼지는 것을 막기위함이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예를 들어 설명하겠습니다.

 

가속페달을 밟고 시속 80km로 시내도로를 달리던 중에 저 멀리 빨간신호등이 나타납니다. 주행중인 차량의 RPM이 1,500이상이라면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고 관성의 힘으로 달립니다. 이때는 연료의 소모가 없겠죠?


평지의 경우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면, 차량은 RPM이 떨어지면서 천천히 감속을 합니다.

이때 브레이크는 가급적 밟지 않는게 좋습니다. 브레이크 밟는것도 다 기름값이라고 생각을 하세요. ^^


또, 퓨얼컷 주행에서 중요하게 기억해야 할것은 '항상 시야를 멀리 내다보라'는 것입니다.

눈앞에 앞서가는 차량만 보고 운전하면 연비운전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전방에 돌발상황 발생시에도 사고확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항상 전방시야를 넓게 보는것이 중요하고, 특히 전방 멀리 보이는 신호등을 미리 캐치하여 운전을 하시면 베스트입니다. ^^


내리막길 주행시에는 가속페달에서 발을 뗍니다. 내리막길에서는 평지에 비해 속도가 덜 감소되거나 그대로의 속도가 유지됩니다.

이때, 엔진브레이크를 이용하여 1500rpm을 유지한 상태로 주행을 한다면, 초반가속에 필요한 연료를 제외하고 나머진 공짜로 고개를 넘은 셈이 됩니다. ^^


이 원리를 이해하고 주행하면 오르막이던 내리막이던 탄력주행이 가능해집니다. 

처음에는 익숙치 않지만, 몸에 습관이 배면 더더욱 자연스럽겠죠? ^^


고속도로 주행시 퓨얼컷 활용법은, 시야를 넓혀 앞차와의 거리를 확인하면서 주행합니다. 

앞차와의 거리가 좀 가까워진다 생각되면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고 관성으로만 주행을 합니다. 

그러다보면 줄어드는 속도로 인해 앞차와의 거리가 점점 멀어지겠죠?

RPM계기판이 1500이하로 떨어질 때 즈음, 천천히 가속페달을 밟아서 rpm도 올려주고 연비운전을 유지해줍니다. 


처음엔 어려울 수 있으나, 연습 하다보면 내차와 도로의 흐름을 읽게되는 경지(?)가 오게 될 것입니다. ^^


마지막으로 말씀드리고 싶은건 '연비운전에 있어서 제일중요한건 느긋한 마음과 인내심입니다.' 

운전습관에서 급한 마음만 버린다면, 연비는 물론 안전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는 것,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



여러분의 소중한 차.

내차에 조금만 신경써주시고 애정을 주신다면, 차는 반드시 여러분에게 보답할 것입니다. 


이상, 오늘의중고차 손영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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