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지식 / / 2015. 11. 11. 18:00

본드카로 유명한 영국의 고급 스포츠카 애스턴 마틴(ASTON MARTIN)의 역사.


안녕하세요. '오늘의중고차닷컴'의 손영호 입니다. 


오늘은 007의 시리즈의 제임스 본드의 차로 본드카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영국의 고급 스포츠카 '애스턴 마틴'의 역사에 대해 알아 볼까 합니다.


애스턴 마틴은 영국의 고급 스포츠카 제조 업체로, 1913년 라이오넬 마틴이 창립 하였으며, 

창립 초기에는 다른 차량을 개조하여 판매하는 튜닝회사 였습니다.


끊임없이 인수와 합병을 거치며 굴곡의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전통과 자신만의 철학을 이어오며 명차로 인정받는 브랜드 입니다.






애스턴 마틴(ASTON MARTIN)의 역사 


1912년 라이오넬 마틴과 로버트 뱀포드는 뱀포드 & 마틴이라는 회사를  열어 싱어(Singer)사의 차를 팔기 시작 합니다.


다른차량을 개조하던 뱀포드 & 마틴은 1915년 이소타 프라스키니의 섀시에 코벤트리 심플렉스 엔진을 얹은 첫차를 만들게 됩니다.





레이싱 메니아 였던 마틴은 애스턴 힐에서 열린 경주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차의 이름은 좋은 성적을 거두었던 애스턴 힐과 그의 이름을 합쳐 애스턴 마틴으로 짓게 됩니다.


하지만 제1차 세계대전으로 둘은 군에 입대를 하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생산을 하지는 못합니다.


전쟁이 끝나고 다시 회사의 운영이 시작 됬지만, 1920년에 뱀포드가 회사를 떠나면서 마틴혼자 운영을 맡게 됩니다.


이때부터 애스턴 마틴은 독자적인 디자인과 설계로 고성능차를 생산하는 회사로 방향을 정했고, 

루이스 즈보로스키 백작의 자금지원으로 여러대의 경주용 차량을 만들어 냅니다.


1922년 당시 최첨단 기술 이었던 DOHC 16밸브 엔진을 얹은 차가 영국 브룩랜즈에서 열린 레이싱에서 속도 및 내구주행 기록을 세우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 합니다.


하지만 비용보다 품질을 중요시 했던 마틴은 수익을 낼 수 없었고, 결국 1924년 뱀포드 & 마틴은 파산에 이르게 됩니다.


이후 몇몇 투자가들이 힘을 모아 애스턴 마틴 모터스란 이름으로 새출발 하였지만, 

1932년 재정난에 봉착, 1947년에 데이비드 브라운에 의해 매각 됩니다. 


1948년 데이비드 브라운의 이름을 딴 DB1 을 시작으로 애스턴 마틴은 제2의 정성기를 맞이 하게 됩니다.


DB 시리즈는 경주차와 시판차로 생산이 되기 시작하여 DB2, DBR 3 이 여러 경주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시작했고, 런던 모터쇼에서 발표한 DB4가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1963년 영화 007 시리즈 '골드핑거'에 DB5 를 협찬으로 애스턴 마틴은 007 시리즈의 본드카의 상징으로 인식되기 시작 합니다.





애스턴 마틴의 명성은 높아졌지만 재정은 여전히 불안 했습니다.


결국 1972년 컴퍼너 디벨럽먼츠(Company Developments Ltd)에, 1975년에 다시 북미 사업가들 에게로 매각되었고 

1994년 부터 2007년 까지는 포드에 인수되어 기술 지원을 받게 됩니다.


이후 포드의 적극적인 투자로 애스턴 마틴은 새로운 발돋음을 시작 합니다.


1988년 영국 모터쇼에서 선보인 비라지(Virage) 를 시작으로, 1990년 비라지 볼란테, 1992년 밴티지와 슈팅 브레이크등의 모델이 출시 됩니다.





비라지로 다시금 회생하게 된 애스턴 마틴은 1993년 DB7 을 내놓아 DB 시리즈를 부활 시킵니다.


재규어의 직렬 6기통 3.2ℓ 를 바탕으로 TWR 이 튜닝한 334 마력 수퍼차저 엔진을 얹은 DB7 은 

제네바 모터쇼에 공개되어 무려 7000여대 이상이 팔리는 기염을 토합니다.


이는 20세기에 나온 애스턴 마틴중 가장 큰 성공을 거두었고, 전세계에 애스턴 마틴의 이름을 확실하게 알리게 됩니다.





이후 포드의 주도로 다양한 모델을 개발 하다가 2007년 3월, 영국의 사업가 데이비드 리처드가 이끄는 조인트 벤처 회사가 

쿠웨이트 석유재벌 DAR 과 협력해 4억 7900만 파운드에 사들입니다.


그 후 2014년 현재는 이탈리아 사모펀드에게 인수가 되었습니다.





영화 007 시리즈와 애스턴 마틴


애스턴 마틴이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게 된 시리즈는 3탄 '골드핑거' 였습니다.


원작 소설에서는 DB3 였지만 영화에서는 당시 최신 모델인 DB5 가 등장했고, 007 4탄 '썬더볼' 에도 한번 더 등장 합니다.


이후 6탄 '여황폐하 대작전(1969)' , 7탄 '다이아몬드는 영원히(1971)'  에서 DBS 가 출연 합니다.


이후 오랫동안 007 시리즈에서 애스턴 마틴을 볼수 없게 되었는데 15탄 '리빙데이라이트(1987)' 에 다시 등장 합니다.


이때 사용된 차량은 V8로, 쿠페인 밴티지 두 대와 컨버터블인 볼란테 한 대가 촬영에 쓰입니다.


이어서 17탄 '골든아이(1995)', 18탄 '네버다이(1997)' 에는 BMW 가 본드카로 쓰이고 DB5 가 잠깐 모습을 드러냅니다.


20탄 '어나더데이(2002)' 에서 뱅퀴시가, 21탄 '카지노 로얄(2006)' 에서 DB9을 개조한 DBS 가 본드카로 활약 합니다.


그리고 현재 개봉중인 24탄 '스펙터(2015)' 에서는 DB10 이 출연 합니다.



관련글



2015/11/06 - [오늘의 자동차이야기] - 007 스펙터(Spectre)의 첫번째 컨셉카-애스턴 마틴(Aston Martin)의 DB10




현재 생산모델


DB9, 라곤다 타라프, V12 밴티지 S, V8 밴티지, 뱅퀴시, 라피드, 라피드S






단종 모델


DB1~DB7, One-77, DBS, 비라지, 시그넷






레이싱 모델


DBR9(GT1), DBRS, V12 자가토, V8 Vantage GT2, DBRS9(GT3), DP-100 비전 그란투스리모(게임전용), Vulcan(트랙 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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