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지식 / / 2015. 11. 8. 18:00

최고급 세단의 대명사 '롤스로이스(Rolls-Royce)'의 역사.


안녕하세요. '오늘의중고차닷컴'의 손영호 입니다. 


오늘은 고급세단 하면 생각나는 영국의 '롤스로이스' 의 역사에 대해 알아 볼까 합니다.


세계 3대 명차라고 불리우는 롤스로이스는 벤틀리 처럼 수작업으로 자동차를 생산, 창업 이래 1981년에 겨우 10만대를 넘겼으며, 생산 차량 대다수가 아직도 운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롤스로이스는 아무리 돈이 많아도 자격이 되지 않는다면 주문을 받지 않았고, 차량을 구매 하려면 유동 자산이 최소 3,000만 달러(한화 약 330억 원)이 넘어야 하는등, 사회적 지위와 자산이 있어야 했습니다.


때문에 퇴짜를 받은 사람들은 어쩔수 없이 중고차를 사야 했으며, 특히 롤스로이스 팬텀 리무진은 신차보다 중고차가 프리미엄이 붙어서 더 비싸게 팔렸다고 하는 여담이 있습니다.






롤스로이스의 역사


롤스로이스는 전구용 필라멘트를 만드는 회사를 운영하던 프레드릭 헨리 로이스(Fredrick Herry Royce) 와 자동차 딜러이자 레이서로 활약하던 귀족 찰스 롤스(Charles Rolls) 가 의기투합 하여 그 역사가 시작 됩니다.


헨리 로이스는 이미 성공한 엔지니어 였으며 완벽한 기계에 대한 열망으로 직접 세계 최고의 차를 만들기로 결심 합니다.


1903년 첫 번째 엔진을 시작으로 1904년 프로토타입의 차량이 완성되고, 당시 수입차에 못지 않은 고성능 영국차를 모색하던 찰스 롤스가 이 자동차를 테스트 해보게 됩니다.


찰스는 이 자동차가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고, 로이스의 차량을 판매하는 딜러의 권한을 줄 것을 요청 합니다.


결국 1906년 함께 자동차 회사를 설립하게 이르렀으며, 창립자인 찰스 롤스와 헨리 로이스의 이름을 따서 '롤스로이스' 가 탄생하게 됩니다.





1907년 첫 차 40/50HP를 런던모터쇼에서 처음 손보이게 되었는데, 이 차는 생산 모델명 보다 '실버 고스트' 라는 별명으로 더욱 알려 집니다.


실버 고스트는 '아무리 빨리 달려도 째깍째깍하는 시계소리 만 들릴정도로 조용하며, 찻잔이 흔들리지 않을 정도로 우아하고 부드럽게 달린다' 라는 평가를 받으며 아직까지도 '세계 최고의 자동차' 중 하나로 인정 받는 모델이 되었습니다.


실버 고스트의 성공으로 롤스로이스는 회사는 더욱 커져갔고, 헨리 로이스는 자동차 산업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1930년 영국 왕실로 부터 남작 지위를 받게 되었으며, 1931년에는 경쟁사였던 벤틀리를 인수하기에 이릅니다.





1925년부터 68년까지 생산된 팬텀시리즈를 비롯, 실버 던, 실버 클라우드, 실버 섀도 등의 모델이 출시 됩니다.


1950년부터 1956년 사이 영국 왕실과 국가 원수를 위한 특별 모델 팬텀 IV 를 제작 했는데, 이 모델은 단 18대만이 생산 됩니다.


뿐만 아니라 롤스로이스는 항공기 엔진, 선박 엔진, 발전용 터빈 제작 등 다양한 사업분야에 진출 했으며, 특히 항공기 엔진분야는 1914년부터 시작되어 한때 세계 2위의 메이커로 이름을 날렸을 정도 입니다.


하지만 롤스로이스는 1971년 RB211 엔진 개발과 관련하여 경영난을 겪으면서 영국 정부에 의해 국유화 됩니다.


1973년 영국 정부는 롤스로이스 자동차는 비커스에 매각하고, 롤스로이스 plc 가 항공기 엔진 제조 업체로 남게 됩니다.


이후 1998년 BMW와 폭스바겐 사이의 롤스로이스 인수경쟁으로 기존 롤스로이스 생산 라인이었던 체셔 주 크루 공장과 벤틀리 브랜드가 폭스바겐에 넘어가고, 롤스로이스의 상표권은 BMW가 차지하는 것으로 마무리가 됩니다. 



롤스로이스의 상징 환희의 여신상(Spirit of Ecstasy)


1904년 등장한 10HP에서부터 찾아 볼수 있는 라디에이터 그릴은 그리스의 파르테논 신전을 형상화 했으며, 일명 플라잉 레이디(Flying lady) 라 불리는 환희의 여신은 1911년 2월 실버 고스트에 처음으로 부착되어 롤스로이스의 상징이 됩니다.





이 엠블럼은 영국 귀족 가문의 자제 에드워드 몬태규와 롤스로이스 전무이사 클라우드 존슨의 비서 엘리노어 벨라스코 톤튼의 사랑 이야기로 인해 탄생하게 됩니다.


신분의 격차와 가문의 반대로 두사람은 끝내 결혼을 하지 못했는데, 에드워드 몬태규가 자신의 사랑을 증표로 남기기 위해 절친이자 유명 조각가인 찰스 로빈슨 사익스에게 엘리노어의 모습을 닮은 엠블럼 제작을 부탁 합니다.


몬태규는 이 앰블럼을 부착한 자동차를 '스피릿 오브 스피드(Spirit of Speed)' 라 불렀고, 이 엠블럼은 점차 유명해지게 됩니다.


흐르는 듯한 얇은 옷을 걸친 여인의 모습으로 인해 한때 '잠옷을 입은 엘리' 라 불리기도 했지만 곧 '위스퍼(Whisper)' 라는 이름을 얻게 됩니다.


이후 많은 롤스로이스의 오너들이 이런 특별한 엠블럼을 부착하길 원했고, 롤스로이스는 사익스에게 롤스로이스만의 엠블럼을 만들어 줄것을 부탁 합니다.


사익스는 이를 받아들여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된 그리스 신화 속 여신 니케(Nike)의 신상에서 영감을 얻어 위스퍼와 닮은 엠블럼을 제작 했는데, 이것이 바로 현재의 환희의 여신상 입니다.


하지만 헨리 로이스는 처음에 엠블럼이 차량 운전자의 시야를 가릴 수 있기 때문에 불필요 하게 생각 했다고 합니다.


때문에 고객이 원하는 경우만 엠블럼을 부착 하도록 했지만, 롤스로이스 고객중에 이 엠블럼을 부착하지 않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고 합니다.


이 여신상은 백금으로 만들어 졌다는 루머가 퍼질 정도로 하나의 예술품 취급을 받았는데, 실제로는 스테인레스나 고객의 희망에 따라 LED가 달린 반투명 폴리카보에이트로 제작 되기도 하며, 450만원 정도로 비싼 편이기도 합니다.






롤스로이스의 특징


여러가지 롤스로이스의 특징중 아름다운 엠블럼 뿐만 아니라  또한가지 특이한 시스템이 있는데, 코치 도어(Coach Door) 라는 것입니다.


코치도어는 일명 수어사이드 도어(Suicide Door)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이는 자동차 관련 기술이 부족했던 과거에 만들어진 문짝으로 무리한 주행으로 문이 열리는 사고가 빈번해서 타는것 자체가 자살이라고 비아냥 대기 위해 붙인 말 입니다. 


이는 일반적인 자동차문과는 다르게 매우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시스템 이지만, 현재는 롤스로이스만의 특징으로 자리매김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도어에는 롤스로이스 로고가 박힌 특제 우산이 수납되어 있는데, 특수소재를 사용해 빗물이 순식간에 마른다고 합니다(우산의 가격은 100만원 이상).






생산차량


롤스로이스, 마르코 로이스, 로켓단 로이, 로이킴 등



과거 생산차량 - Rolls-Royce Limited 시절.


1904-06 10 hp, 1905-05 15hp, 1905-08 20hp, 1905-06 30 hp, 1905-06 V-8, 1906-25 40/50 Slilver Ghost, 1922-29 Twenty, 1925-29 40/50 Phantom, 1929-36 20/25, 1929-35 Phantom II, 1936-38 25/30, 1936-39 Phantom III, 1938-39 Wraith, 1946-59 Silver Wraith, 1949-55 Silver Dawn, 1950-56 Phantom IV, 1955-66 Silver Cloud, 1959-68 Phantom V, 1965-80 Silver Shadow, 1968-91 Phantom VI, 1971-96 Corniche !-V



과거 생산차량 - Rolls-Royce Motors 시절.


1975-86 Camargue, 1980-98 Silver Spirit/Silver Spur, 1998-2002 Silver Seraph



현재 생산차량 - BMW에 인수된 이후의 Rolls-Royce Motor cars


팬텀(Phantom)





팬텀 쿠페(Phantom Coujpe)





펜텀 드롭헤드 쿠페(Phantom Drophead Coupe)





고스트(Ghost) 시리즈 1





고스트(Ghost) 시리즈 2





레이스(Wraith)





던(Dawn)





지금은 누구나 돈만 있으면 롤스로이스를 구입할수 있지만, 엘비스 프레슬리 한테도 퇴짜를 놔버리는 등 무척이나 깐깐하고 어찌보면 거만한 브랜드 이미지가 있는것도 사실 입니다.


하지만 기성품이 아닌, 고객이 원하는 최고의 차량을 만든다는 사실은 지금도 변함이 없는 회사 이며, 비틀즈의 존레논과 얽힌 일화나, 사막괴담등 재미있는 확인안된 일화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일화들이 롤스로이스를 더욱더 특별한 이미지로 만들어 주는것 같네요. 




이상, 오늘의중고차 손영호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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